이미지 확대보기한화솔루션은 30일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부채 탕감을 넘어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1분기 흑자 전환' 전망을 통해 지난해 말 미국 내 부품 통관 이슈로 차질을 빚었던 조지아주 공장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1분기 미국 모듈 공장 정상 가동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판매 가격 상승도 기대, 신재생에너지 사업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등의 기저효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기업 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기술 격차를 들어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증자 대금 중 9000억 원을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실리콘 셀 효율 한계를 넘어서는 탠덤 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중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고효율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증자 대금 중 1조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쓰는 것 역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임을 피력했다. 상반기 내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조8000억 원 규모 차환 부담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조달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올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을 약 9조 원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부채비율 100%, 순차입금 약 7조 원 수준으로 관리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4년간 6000억 원 규모 주주 환원 재원을 배정한 점도 언급했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가 자본시장에서 일반적인 전략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 1월 1조 원 규모 증자를 발표한 SKC가 41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쓰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온시스템, LG디스플레이도 같은 목적으로 증자를 단행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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