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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월)

우리카드 서울아트쇼 최대 50% 할인…연말 똑똑한 카드 활용법

기사입력 : 2025-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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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외국 쇼핑몰 캐시백 등
농협카드 서비스캐치 아웃백 5만원 시 3000원 할인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우리카드가 서울아트쇼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카드사들이 연말 전시·여행·외식 수요를 겨냥한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로 연말 소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문화 관람과 외식, 여행 등 영역에서 즉시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연말 소비 성수기 공략…카드사 문화 이벤트 확대
우리카드 '2025 서울아트쇼' 할인 행사 이미지 / 사진= 우리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카드 '2025 서울아트쇼' 할인 행사 이미지 / 사진= 우리카드


대표적인 사례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연말 문화 소비 수요를 겨냥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아트쇼' 입장권을 온라인 예매 기준 최대 50%, 현장 구매 시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 데이트나 문화 체험 수요를 직접 겨냥한 혜택으로, 카드 한 장으로 관람 비용을 절반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한카드 역시 연말 이벤트를 대폭 확대했다. 신한카드는 신한SOL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해피박스' 이벤트를 운영하며 최대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병원, 카페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연말 특정 기간 전 업종 이용 고객에게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후 신한쏠페이에 관한 간단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신한쏠페이 디스커버에 방문해 문화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하면 ▲LG 스탠바이미2(1명) ▲닌텐도 스위치2(2명) ▲애플 에어팟 프로3(3명)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100명)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일상 소비와 연말 이벤트를 결합해 카드 사용 빈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도 연말 소비 공략에 적극적이다. KB Pay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2025년 마지막 행운을 잡아라'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KB pay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푸시 알림 동의를 완료한 고객에게 아이폰 17 Pro, KB페이 머니쿠폰 10만원·1만원·1000원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연말 소비 성수기를 겨냥해 포인트형·경품형 혜택을 통해 고객의 사용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카드사와 차별점을 보인다. KB국민카드는 해외 리조트 제휴를 통해 단독 이벤트도 추진한다. KB국민 마스터카드 고객 대상으로 '갤럭시 마카오 숙박&리조트 혜택 패키지'를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마카오 대표 복합리조트 운영사인 멜코그룹과 협력해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쇼' 관람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외식과 생활 소비를 중심으로 한 연말 혜택을 강화했다. NH pay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캐치(CATCH)' 이벤트를 통해 외식,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등 주요 소비 업종에서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즉시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해 연말 모임이나 가족 외식 수요를 직접 겨냥했다. 조건이 단순하고 할인 방식이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실사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차별화 전략에 나선 카드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지 공연 등 자사 문화 공간을 활용한 전시·공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기 할인 이벤트보다는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 마케팅 전략으로, 특정 고객층을 중심으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문화 콘텐츠 전략이 '체험형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연말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연말 이벤트는 공통적으로 문화·외식·여행 등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되고 있다. 과거처럼 포인트 적립이나 추첨형 경품에 그치기보다, 즉시 할인이나 캐시백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주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연말에는 전시 관람, 외식 모임, 해외 쇼핑 등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카드 혜택의 체감도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해외쇼핑부터 외식 할인까지…연말 특화 카드 주목
연말은 해외여행과 해외 직구, 외식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시기다. 카드사들도 단기 이벤트보다 해외 결제와 외식 할인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해외 결제 수수료 절감, 환율 부담 완화, 외식·생활 할인 혜택을 결합한 카드들이 연말 실속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카드 위시 트래블카드 / 사진=국민카드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카드 위시 트래블카드 / 사진=국민카드


해외여행·해외쇼핑용 카드의 대표 주자는 KB국민카드의 'WE:SH Travel 카드'다. 이 카드는 해외 이용 시 환율 우대와 함께 해외 결제 수수료를 사실상 면제해준다. 해외 가맹점 이용이 잦은 소비자일수록 체감 혜택이 크다. 공항 라운지 이용 등 여행 관련 부가 서비스도 포함돼 있어 연말·연초 해외여행 수요에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해외 직구와 여행 결제를 한 장으로 처리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선택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국내외 겸용 모두 2만5000원이다.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 시 1만9000원이다. 전월 실적은 30만원 이상이다.

해외 직구와 글로벌 결제 비중이 높은 소비자라면 삼성카드의 'iD GLOBAL 카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시 일정 비율의 결제일 할인을 제공해 해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춰준다. 특히 해외 직구, 글로벌 플랫폼 결제에 강점이 있다. 할인 구조가 단순해 조건을 따지지 않고 해외 결제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국내외 겸용 모두 2만원이다.

조건 없는 해외 결제 할인을 원한다면 BC카드의 '바로 MACAO 카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카드는 해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2%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이나 할인 한도 조건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해외여행이나 출장 중 반복 결제 시 혜택 누적 효과가 크다. 국내에서도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 등 생활 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해 해외·국내 소비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국내외 겸용 모두 1만2000원이다.

신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로, 연회비가 없다는 점이 핵심이다. 해외 결제 및 현지 ATM 인출 시 국제 브랜드 수수료(1%)와 해외 서비스 수수료(0.2%)가 면제돼 해외여행 경비 부담을 줄여준다. 체크카드임에도 해외 이용 시 환전·수수료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해외에서 더라운지 공항 라운지를 반기별 1회,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며, 해외 대중교통 이용 시 1% 결제일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마스터카드의 트래블 리워드(Master Travel Rewards)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400여개 가맹점에서 최대 10% 캐시백과 일본 편의점·베트남 롯데마트·미국 스타벅스 등 국가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에서도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1% 할인 등 일상 소비 혜택이 포함된다. 연회비 0원으로 해외 수수료 면제부터 라운지·현지 교통 할인까지 폭넓은 여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쇼핑과 외식 소비를 함께 고려한다면 '신한카드 Point Plan+' 계열 상품도 주목된다. 이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결제에 대해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 외식 업종에서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할인보다 적립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며, 연말처럼 소비 규모가 커지는 시기에는 누적 적립 효과가 크다는 점이 장점이다. 해외 직구와 외식, 생활 소비를 한 카드로 관리하려는 수요에 맞춘 상품으로 분류된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및 해외 결제에 특화된 카드로, 연회비가 국내·해외겸용 모두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환율 100% 우대 및 해외 결제 시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모두 면제돼 해외에서 결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외 ATM 인출 시에도 수수료가 면제되며, 현지 ATM 운영사가 부과하는 추가 수수료는 별도다. 국내 가맹점 이용 시에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0.3% 하나머니 적립 혜택이 제공돼 해외 전용 카드이면서도 국내 생활 소비에서도 혜택을 챙길 수 있다. 해외여행 준비와 현지 결제, 현금 인출까지 전월 실적 없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구조로 설계돼 실속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해외여행과 해외 쇼핑, 외식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만큼 카드 선택에 따라 실제 체감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며 "해외 결제와 외식에 특화된 카드 상품을 활용하면 연말 소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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