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 의원은 “중구의 주차장 확보율은 80%에도 미치지 못해 주민 불편이 크지만, 주차난 해결이 속도 경쟁으로 흐르는 순간 행정의 신뢰는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역 주차타워는 중기 공유재산 관리계획에서 누락된 뒤 뒤늦게 추진되었고, 설계 변경 과정에서 15억 원 이상 예산이 증액됐다”며 “사전 검토 없이 추경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형 공공사업은 행정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김길성 구청장의 답변 태도와 도시계획 인식 부족을 집중 질책했다. “구청장이 해당 부지가 지구단위계획 구역임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사업을 추진했다”며 “도시계획의 기본도, 현장 이해도 없이 ‘잘하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행정의 무능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기계식 주차타워는 유지관리비와 노후화 위험이 크고, 사고 발생 시 대응이 어렵다”며 “기계식 타워 일변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심 내 지역별 맞춤형 주차전략, 공유주차 활성화, 민간투자방식(BTO·BTL) 도입, 대중교통 연계형 주차정책 등 종합적 도시교통계획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의원은 김길성 구청장에게 “그 지역이 어떤 지역인지, 어떻게 개발해야 되는지, 중구의 미래 비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며 “주차타워가 왜 문제가 있는지 파악이 안 되있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신당역뿐 아니라 청구동 공영주차장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절차 부실과 주민 소통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며 “의회는 주민의 안전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감시할 것이며, 구정이 다시 현장과 주민의 신뢰 위에서 출발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구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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