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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진옥동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진 회장은 은행원으로 경력을 시작해 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온화한 성품과 수평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 내부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낸 그는 2019년 신한은행장에 올랐고,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이번에 연임이 확정되면서 앞으로도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경영 체제를 이끌 전망이다.
실적 반등·주주가치 제고…재임 기간 수익성 최고조
진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그룹의 수익성과 재무 체력을 크게 끌어올렸다.취임 첫해인 2023년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368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듬해 2024년에는 4조5175억원으로 반등시키며 순익 4조원 시대를 확고히 했다.
올해도 그룹의 호실적은 지속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익 5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분기 큰 변수가 없다면 5조원 초과 달성은 이미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두드러졌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주가는 2023년 3만2700원대에서 지난해 5만원대를 넘어섰고, 3일 종가 기준 8만200원까지 치솟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진 회장의 경영전략이 실적 개선, 수익성 강화, 주주가치 확대라는 ‘삼박자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소비자 직접 소통 나선 진 회장…고객 중심 철학 구현
진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는 ‘현장형 리더십’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진 회장은 신한금융 앱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파워유저와 고객자문단을 직접 초청해 고객 경험과 서비스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신한금융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제 고객의 목소리에 기반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진 회장의 지론이 반영된 자리였다.
고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고객들은 ▲앱 사용 중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제안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개인화 디자인 ▲고객별 자산현황 및 금융상품 가입 정보를 활용해 유용한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된 자산관리 ▲고객별 특성이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고객 알권리 확대 서비스 등은 실제로 간담회 현장에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 중점 추진과제로 채택됐다.
진 회장은 “간담회는 고객이 생각하는 미래 금융의 모습, 고객이 신한의 디지털 금융에 기대하는 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 계열사 AX 전략 주도…AI 기반 업무혁신 본격화
신한금융은 ‘AI 에이전트(Agent)’ 도입을 통해 전 계열사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관리, 보험 설계, 고객 데이터 분석 등 핵심 금융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그룹 통합 플랫폼 ‘신한 슈퍼쏠(SOL)’에도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탑재 중이다.AI 도입은 영업 현장에서도 속도를 냈다. 신한금융은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 지점에 AI 창구를 개설했다. 앞서 무인영업점 형태의 AI 브랜치를 선보인 데 이어 계좌 개설·체크카드 발급·증명서 발급 등 단순 창구 업무를 AI가 처리하는 체계를 확산하고 있다.
진 회장은 경영진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말부터 6주간 계열사 대표와 임원 등 237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했다.
진 회장은 “리더는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능숙히 활용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AI 시대의 리더십은 직접 행동에 나설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지며 신한의 실행 DNA를 바탕으로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실현하는 초개인화 금융을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선제적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리스크관리 한층 강화
진 회장은 재임 기간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지주·은행뿐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라이프), 캐피탈, 자산운용, 저축은행, 자산신탁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해 책무구조도를 선제 도입했다. 외부 컨설팅사의 자문을 받아 체계 준비에 나섰고,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내부통제 수준을 조기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올해 신한금융은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을 전담해 심의·의결하는 독립적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책임경영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도입하고 지주 이사회 차원에서 정보보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정보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를 공식화했다.
한편, 내년 진 회장의 핵심 과제는 생산적금융 이행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110조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구축해 온 생산적금융 인프라와 지원 역량을 토대로 2030년까지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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