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올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등 이사회 구조를 재정비했다.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지난해에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사외이사 경영·재무·회계·법률 전문가 포진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6명으로 꾸려져 있다. 이사회 의장은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의 장병화 사외이사가 맡고 있어 대표이사와 의장이 분리된 구조다. 올해 중순까지는 김영성 대표가 의장을 겸했으나,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견제·균형 강화 취지에 맞춰 지난 6월 장 이사로 의장이 바뀌었다.
KB운용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을 우려 등이 있어 분리 선임해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4명은 경영·재무·법률·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장병화 이사회 의장은 경제·재무 분야 전문가로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낸 뒤 현재 서울시립대 사회과학연구소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병철기사 모아보기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4회로,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제2사무차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직을 지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 금융발전심의위원을 역임했다.이은정 사외이사는 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을 역임했고,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위원을 지냈다. 현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정헌 사외이사는 회계·재무 전문가로, 현재 대주회계법인 공인회계사이자 코스닥 상장위원회 심사위원이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KB금융지주 보험사업담당 전무인 박효익 이사가 올해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KB손해보험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보험·재무 분야 전문가다. 기타비상무 이사는 이사회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견제 역할을 한다.
유일한 사내이사인 김영성 대표는 전통자산 운용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삼성생명·공무원연금공단 등을 거쳐 KB운용에서 글로벌운용본부장, 연금&유가증권부문장, 채권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대표이사로서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 총 7개…내통위 신설
KB자산운용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다양한 위원회 체계를 갖추고 있다.3분기 영업보고서 기준 주요 위원회(대표이사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는 사외이사들만으로 구성돼 독립성과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는 이은정·김병철·이정헌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회는 내부통제 방침과 전략, 내부규범 준수 여부 등을 점검·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KB운용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전문성 있는 위원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양호…운용자산 업계 3위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178조 8,932억 원으로 업계 3위다.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585억 원) 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KB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21조7,451억 원으로 업계 4위이며, 3위 한국투자신탁운용(23조3,805억 원)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최근 KB자산운용은 ETF사업본부를 ‘운용’과 ‘마케팅’으로 분리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운용 관계자는 “운용과 마케팅 기능을 분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ETF 비즈니스 전반의 실행력과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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