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게임에 접속하면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구현된 그래픽이 돋보였다. 이번 지스타 2025(G-STAR 2025) 출품 빌드에서는 1인 플레이로 인스턴스 던전 ‘우루구구 협곡’을 체험할 수 있었다. 본 게임에서는 총 4명의 이용자가 함께 도전하는 던전이다.
기자는 대검을 든 직업 ‘검성’을 택해 플레이했다. 우루구구 협곡은 총 3개 구역으로 나뉘며, 첫 번째 구역에서는 직접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중간 보스가 달라지는데 ‘심판자 우라훔’은 광역 장판과 도트 데미지를 활용하고, ‘수호대장 라우르’는 끌어당김과 시한폭탄을 통해 끊임없이 긴장감을 유발한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바람길을 활용한 이동 기믹이 핵심이다. 바람술사를 처치하면 새로운 경로가 열리고, 이를 이용해 빠르게 최종 보스로 이동할 수 있다. 기자는 바람길을 찾지 못해 한참 헤맸으나, 막상 찾고 바람길을 타니 광활한 맵을 감상할 수 있는 공중 이동을 넘어 전략적 도구로서 기능함을 느꼈다.
마지막 구역은 최종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로 향하는 길목이다. 강력한 정예 몬스터가 지키고 있지만 순찰 루트를 활용해 회피 플레이가 가능하다. 보스방 진입은 활강으로만 가능하다. 활강에 실패하면 디버프 존으로 떨어져 HP가 감소한 상태에서 전투를 시작해야 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우루구구협곡 신성한 아울도르 에어본 패턴. / 사진=엔씨소프트
신성한 아울도르와의 전투는 초보자로서 그야말로 혼돈이었다. 공중 띄우기 후 패대기, 사방 회오리 압박, 지면 강타 등 난도 높은 공격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으나 여러 번 데미지를 입고 패턴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온2는 대다수 MMORPG가 사용해온 즉시판정 방식 대신, 공격이 실제로 적에게 적중하는 순간 데미지가 들어가는 후판정을 도입했다.
초보자로서는 닿는 순간까지 몬스터에 데미지가 입혀질지 확신할 수 없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다만 공격이 닿기 직전까지 판정이 열려 있다 보니, 몬스터 시각에서의 사각지대로 이동해 제대로 타격하기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우루구구 협곡 신성한 아울도르 회오리. / 사진=엔씨소프트
즉 조작 실력이 곧 전투력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원작을 좋아하면서도 플레이도 더 높은 난도를 원한다면 흥미롭게 느낄 요소다.
또 아이온2는 기존 원작이 호평받던 PvP(이용자 간 대전)를 가져오면서도 PvE(이용자 대 몬스터・NPC 등 환경) 면이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김남준 PD는 지난달 29일 엔씨소프트 R&D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연회에서 “PvE를 발전시키기 위해 폭넓은 던전 플레이, 다양한 스케일의 보스 전투 등을 구현했다”며 “물이 보이면 물속으로 꼭 들어가 보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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