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에서 ‘인공지능(AI), 모두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AI는 더 이상 연구의 영역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인프라”라며 “우리의 데이터와 인프라, 기술로 산업의 AI 전환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소버린 AI에 대해 자신의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기의 언어와 문화, 가치 체계를 담은 AI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대표는 “기존 소버린 AI가 언어와 문화 중심의 기술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2.0은 이를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개념”이라며 “네이버는 대한민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 ‘한국형 소버린 AI 2.0’을 통해 산업 AI 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 대표는 “앞으로 하이퍼클로바X도 ‘애니 투 애니(Any-to-Any)’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1차 심사가 있는데, 그때 새롭게 태어날 하이퍼클로바X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 세종은 매년 수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추가로 설치되고 있고 이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AI 클러스터 인프라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텍스트를 넘어 음성·이미지·지도·센서 등 멀티모달 인식과 생성이 가능한 차세대 AI 체계를 완성해, 각 산업 현장의 요구에 따라 최적화된 모델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이 같은 소버린 AI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클라우드는 그 일환으로 오랜 기간 ‘피지컬 AI’를 준비해온 점도 강조했다. 피지컬 AI는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네이버에서는 연구개발(R&D) 조직 네이버랩스를 통해 피지컬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2016년 로봇과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했다”며 “2021년에는 그 누구보다도 앞서 이와 같은 연구를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피지컬 AI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 피지컬 AI의 3가지 핵심 ▲리얼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온보드 AI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얼 데이터는 네이버 사옥과 데이터센터에 있는 100여대의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얻은 생생한 경험과 데이터가 피지컬 AI의 기반이 된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수많은 로봇과 공간 데이터를 하나의 지능으로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온보드 AI는 고성능의 경량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이 기기에 직접 장착됐을 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지능형 행동을 하도록 돕는다.
김 대표는 “이 3가지 핵심 요소가 선순환의 파이프라인을 구성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피지컬 AI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배달 로봇 ‘루키2’ 하드웨어 제원을 공개하고, 운영체제(OS)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끔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 산업별로 특화된 ‘버티컬 AI’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공정 운영, 설비 관리, 품질 예측 등 제조 전 과정에서 최적화된 AI 기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한화, HD, 현대, LS, 롯데, 현대자동차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들과 버티컬 AI 혁신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버티컬 AI를 위해서는 현재 협력하고 있는 한국은행, 한수원, 대동 외에도 자동차,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산업 분야의 산업 리더들과 소버린 AI 역량을 갖춘 네이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반드시 중요한 시점”고 강조했다.
향후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산업 특화 AI 모델을 수출형 구조로 확장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글로벌 소버린 AI 확산을 주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함께 합작 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사우디 전역 데이터와 지형 정보를 통합한 지도 기반 ‘슈퍼 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태국의 관광 AI 에이전트, 일본의 케어콜 서비스 등 각국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을 적용하며 산업 AI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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