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원장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5개 외국계 금융사(은행 10개사, 생보 3개사, 손보 3개사, 증권 6개사, 자산운용 3개사) 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또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에는 차이가 있어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어서는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으므로, 금융상품 설계부터 판매 및 사후관리까지의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관세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국내의 저성장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는 리스크관리가 금융회사의 중요한 책무이자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도 국내 금융시장의 특성과 규제환경 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내부통제체계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사전적인 리스크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외국계 금융회사는 다양한 국가에서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높은 이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에 균형잡힌 의견을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금융감독, 검사정책이 영업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해외의 시각 등도 가감 없이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확대 유도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회사나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도 한국 기업과 자본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은 금융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국내 금융산업의 혁신과 금융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하여 외국계 금융회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공감하였다"고 밝혔다.
외국계 CEO들은 "앞으로도 한국 금융의 질적, 양적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감독방향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금융중심지의 내실화 방안,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전략적, 체계적 추진 필요성 등에 대한 제언을 전달하였다.
외국계 금융사 CEO들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규모 및 영업형태 등 여러 특수성을 감안하여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줄 것"도 요청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제언 및 건의사항을 향후 감독, 검사 업무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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