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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1(월)

양종희號 KB금융, 녹색금융 전방위 확대 [은행권 녹색금융 전략]

기사입력 : 2025-09-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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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KPI에 ‘녹색여신' 신설
산업단지 기업 ESG 컨설팅 추진

양종희號 KB금융, 녹색금융 전방위 확대 [은행권 녹색금융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KB금융그룹이 녹색금융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ESG 경영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단기 추진 과제로 2030년까지 그룹 내부 탄소배출량을 42% 감축하고 친환경 투자·대출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B금융 녹색금융의 핵심 축은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핵심성과지표(KPI)에 ‘녹색여신’을 반영해 금융 성과와 ESG를 연결하고 대표 친환경 상품인 ‘KB Green Wave_ESG 우수기업대출’ 고도화, 녹색채권 발행, 산업단지 기업 대상 ESG컨설팅 등을 강화하고 있다.

성과 관리 지표부터 기업 지원, 자금 조달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전략을 통해 국내 녹색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KPI에 ‘녹색여신’ 반영
국민은행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하반기 KPI에 ‘녹색여신’ 항목을 신설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포함된 84개 경제활동에 해당하고, 적합성 판단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 여신을 취급하면 KPI 점수에 반영되는 형태다.

은행 차원의 성과 관리 지표에 녹색금융을 직접 반영하면서 ESG경영을 제도권으로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은행은 내부 탄소감축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무공해 차량 전환을 추진하는 등 자체적인 감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조치로 전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환경 비즈니스 확대
국민은행은 주요 친환경 대출상품인 ‘KB Green Wave_ESG 우수기업대출’도 고도화했다. 최근에는 내부 컨설팅 서비스 진단 결과와 환경성 평가 우수기업을 대출 대상에 추가하는 등 상품 구조를 개선했다.

이 대출은 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정립한 ESG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에 대해 금리 및 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분야의 우수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설정해 기후환경 분야 금융지원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ESG 추진협의회 운영 강화
국민은행은 ESG 신상품 출시 및 상품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ESG 실무추진협의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협의회를 중심으로 ESG 프로젝트 자금 지원과 연계된 조달 방안을 모색하며 녹색금융 선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12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과 10월 5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녹색채권의 경우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년 만기로 발행했으며 해당 자금을 한국기업평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 발전,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연료전지발전 및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 등에 투입되고 있다.

ESG컨설팅 참여 기업 모집
국민은행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도입 및 대응역량 강화를 돕고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은행 내 ESG컨설팅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전문팀이 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는 제도다.

지난 7월 국민은행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자 협의회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ESG 경영 및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조업 총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단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체계다.

참여 기관들은 협약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수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천한 기업을 대상으로 ESG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ESG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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