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가 전통 가전 시장의 성장 둔화를 구독 서비스로 돌파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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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2030년까지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세 배 수준인 6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 이미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태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가전 구독’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LG전자 HS(가전)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조5944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7%로 2.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관세 정책 불안감 속에 시장 수요가 둔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품목별 관세가 확정된 3분기부터는 추가적인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가 전략 육성하고 있는 분야가 구독 서비스다. 지난 2분기 LG전자 구독 사업 매출은 63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LG전자 구독 사업(케어 제외) 매출은 ▲2019년 4398억원 ▲2020년 5910억원 ▲2021년 6400억원 ▲2022년 7344억원 ▲2023년 9628억원 ▲2024년 1조6727억원으로 5년 만에 4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국내 구독 사업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해외 구독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현재 구독 사업을 운영 중인 국가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이다. 시장이 형성된 국가를 우선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태국에서 구독 계정 수가 1만 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초 조주완 LG전자 CEO는 2030년까지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 3배(약 6조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CEO는 "전에 없던 시장 및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모델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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