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3년 연속 상승하며 건전성 관리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2분기 당기순이익 1550억…전년比 304.44%↑
28일 iM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iM금융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383억원) 대비 304.4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0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6.2%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도 1985억원으로, 전년(335억원) 대비 492.54% 급증했다.
실적 개선은 iM뱅크의 우량자산 중심 성장과 iM증권의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전 계열사의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iM금융의 2분기 대손충당금 규모는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4756억원) 대비 67.49% 줄었다.
주요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0%로 전년보다 5.22%p 상승했고, 총자산수익률(ROA)도 0.32%p 오른 0.64%를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9541억원으로 전년(2조1092억원) 대비 54.78% 감소했으며 순이자마진(NIM)도 0.18%p 하락한 1.89%에 그쳤다.
iM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 감소와 관련해 “상반기에는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에 집중하면서 성장보다는 안정성과 구조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이러한 전략에 금리 하락 압력이 더해지며 이자이익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은행 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이자이익도 1340억원을 기록해 전년(1406억원) 대비 4.7% 줄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42.96%나 급감해 향후 수수료이익 회복이 과제로 꼽힌다.
총자산은 100조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00조1597억원으로, 이는 전년(95조350억원) 대비 5.39% 증가한 수치다.
엇갈린 건전성 지표…NPL·연체율 '상승', CET1·BIS비율 '개선'
iM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관리 대상으로 남았다.2분기 NPL 비율은 1.64%로 전년 동기(1.55%) 대비 0.09%p 상승했다. 2023년 2분기(0.9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다.
연체율도 1.51%로 전년(1.31%) 대비 0.20%p 증가했다. 2023년 2분기(0.90%)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면밀한 관리가 요구된다.
반면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은 개선됐다.
2분기 CET1은 12.15%로 전년 대비 0.93%p 상승했으며 BIS비율 역시 0.78%p 오른 14.84%를 나타내며 자본 여력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밸류업 속도…자사주 200억 추가 소각 결의
iM금융 이사회는 이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iM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에 따른 조치다.
이번 결의로 iM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률은 40%로 상향될 전망이다.
앞서 iM금융은 2023년 매입한 200억원의 자사주와 신규 매입한 400억원의 자사주 등 총 600억원을 올 상반기 소각한 바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억원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는 첫해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통해 2027년까지 3개년 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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