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58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일반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손익 감소·투자손익은 급성장
KB손보의 투자손익은 늘었지만,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여파로 보험손익은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말 기준 KB손보 보험손익은 5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감소했다. 보험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어든 4861억원 ▲자동차보험 전년 동기 대비 75.6% 급감한 86억원 ▲일반보험 전년 동기 대비 81.0%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2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5% 크게 증가했다. 투자수익은 6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고, 보험금융비용은 3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대체 자산 투자 확대와 금리하락 영향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투자수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KB손보는 KB금융지주 내에서 당기순이익 기준 비은행 1위 자리를 지켰다.
CSM 소폭 증가… 상각·이자부리 비용 감소로 성장 견인
장기보험 주요 수익 지표인 CSM 규모는 더디지만,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SM 규모는 9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소폭 증가했다. 신계약 CSM 규모는 7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지만, 상각규모가 4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억원 줄었고, 이자부리 등 기타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5.8% 감소한 29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KB손보는 심화되는 장기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병자를 대상으로 상품 구조를 세분화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 기존 단일 상품(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으로 운영되던 초경증 유병자 전용 상품을 3.6.5부터 3.10.5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6대 질병 중심 고지 항목을 7대 질병으로 확대한 상품으로 위험군에 따른 가격 차별화를 강화하고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산 건전성 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 악화됐지만, 금융감독원 규제 기준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K-ICS비율 잠정치는 187.0%로 전년 동기 대비 15.7%p 감소했다. KB손보는 올해 상반기에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위한 자본 확충에 나선 바 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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