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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목)

증권가 "경기대응으로 점진 이동, 8월 금리인하 전망 우세…연말 2.00~2.25% 가능"

기사입력 : 2025-07-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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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통위 '비둘기파' 동결…부동산 고려
연내 추가인하 후 동결 VS 연내 2회 인하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2025년 7월 10일 금통위 종료 기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2025년 7월 10일 금통위 종료 기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데 대해 예상 부합으로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를 감안한 금융안정형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동결로 판단했다.

추가 금리인하 시점 전망은 오는 8월이 우세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인하 후 동결 시 2.25%가 다수였고, 두 차례 인하하면 2.00%까지 가능하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10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다. 위원들은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에서 4명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2명은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강력한 6.27 가계부채 대책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예상에 성장에 초점을 두고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스탠스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었던 금통위였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통화정책 초점은 성장으로, 8월과 11월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2025년 말 기준금리는 2.0%를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외에 가계대출, 금융안정에도 유의하나, 그러나 큰 틀은 여전히 경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는 8월에 1회 예상한다"며 "2025년 말 한국 기준금리는 2.25%를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이었지만 매파적 이벤트로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 소비 중심 내수 회복 속도 증대가 중요하며, 8월 기준금리 0.25%p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인하 전망 및 연말 2.25% 기준금리를 예상한다"며 "금융 불균형이 중요하나 성장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규제정책 시차 및 부작용 가능성 등 고려할 때 8월 말에도 인하를 쉬는 것은 득이 없고, 규제 초기 인하를 쉬는 것은 과도한 기대를 눌러줌으로써 도움은 되지만, 계속 미루는 것은 오히려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0%대 성장 및 관세 리스크 견디며 인하를 미룬다고 해서, 금융 불균형이 해소되리란 확신도 없다"며 "금융 불균형, 인하의 시기보다 횟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융안정을 해치는 불균형 요인인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이슈가 안정화될 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가계부채는 주택 잔금 지급 시차가 존재함에 따라 당분간 늘겠으나, 가격 상승 제어 및 주택 거래량 감소 전환 등이 확인될 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겠다"며 "3분기까지는 확인이 필요한 점이라고 판단하기에, 추가 금리인하 시점은 2025년 4분기라는 기존 전망과 2025년말 기준금리 2.25%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완화적이며, 금융안정에 대한 발언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인 가운데, 성장을 우려한 대목이 예상보다 상당히 완화적이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2025년 추가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하며, 인하 시점은 당초 8월과 4분기 1회 인하를 전망하였으나 4분기 2회 인하로 수정한다"고 제시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포함해, 연내 최종 기준금리 수준 전망도 2.00%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은의 정책 최우선 순위는 부동산이다"고 짚었다. 그는 2024년 9월 부터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된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 신호가 겹치며 한은이 빠르게 스탠스 전환했던 사례를 들었다.

강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 현실화,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확인된 바 7월 FOMC에서 9월 인하 신호 확인, 관세율 상향 조정으로 8월 추가 금리인하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며 "당사는 연말까지 8월 포함, 두 차례 인하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 2.0%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력하게 효과가 나타날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여전한 성장 우려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지지한다"며 "그러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 제어 필요성과 ‘금융안정을 감안한 중립금리’ 등을 고려하면 8월 인하 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정책대응이 금융안정에서 경기대응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명실 연구원은 "하반기 관세로 인한 수출증가율의 마이너스 전환, 내수지원을 위한 추경의 실질 집행규모가 실제보다 적고, 국고 발행부담으로 인해 시중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가계 및 기업의 조달리스크 증가가 또 다른 경기회복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인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 결정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급한 불부터 끄는게 인지상정' 리포트에서 "7월 금통위는 최근 가계부채 급증, 수도권 집값 급등에 따른 금융불안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 집행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점도 동결 판단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 대출 규제와 추경 효과,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관세 정책과 영향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는 10월 금리 인하가 편한 선택이나, 경기 부진 대응 위한 8월 인하도 가능한 선택지"라며 "당사는 10월 1회 추가 인하로 연내 2.25% 도달 후, 2026년초 2.0% 도달 의견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반부에 이르고 있어 자연스러운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추가 인하 시점은 8월 가능성이 부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부동산시장 상황이 심각하고, 트럼프 관세정책과 연준의 인하 재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10월의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조용구 연구원은 "당사는 서울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0.2%, 월간 가계대출 증가 5조원 이하가 모두 충족되어야 8월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영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하 시점이 10월로 미뤄질 수 있는 우려는 있으나, 저성장 기조가 크게 변화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8월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며, 8월 인하 후 연내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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