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박람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농업농촌진흥원이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미디어파트너로 제주의소리, 제주CBS가 참여해 농촌융복합산업의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올해 박람회는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진 푸파페’를 주제로, 총 100여 개 부스 규모의 전시와 어린이 등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한 체험 콘텐츠가 운영된다. ‘놀멍 보멍 먹으멍 지꺼진’은 ‘놀며 보며 먹으며 즐거운’이란 뜻의 제주어다.
‘사계절 제주’를 테마로 계절별 원물 가공품을 선보이는 디자인 전시를 비롯해, 세계가 주목한 제주 배경의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정서를 녹여낸 제주 전통체험관이 마련돼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전통체험관에서는 빙떡·쉰다리·오메기떡·소라구이 등 제주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맛까지 볼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밖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메밀 풀장 체험, 맞춤형 화장품 만들기, 청년농부관과 로컬크리에이터관 등 다양한 부스도 마련된다.
특히 주목할 공간은 첨단 농업 기술을 소개하는 테크플러스(Tech+) 주제관이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참가한 국내 첨단기술식품(푸드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식물 재배기, 과수 포장 자동화 시스템 등을 시연하고, 항공우주 특성화고로 지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 동아리도 AI드론 및 휴먼로봇 코딩 댄스를 선보이는 등 산학 연계 콘텐츠가 마련된다.
글로벌 농촌융복합 전략을 주제로 한 ‘2025 농촌융복합산업 국제포럼’도 함께 열린다. 박람회와 병행해 개최되는 국제포럼에서는 한국-싱가포르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 발전 방안과 함께 도내 기업의 수출 성공사례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전략과 경험을 공유한다.
국제포럼은 서형권 마크앤컴퍼니 대표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농촌융복합산업 협력발전 방안-한국·싱가포르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이원신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실장의 ‘메이드 인 제주 요구르트 한 병에서 시작된 글로벌 여정-아침미소 목장의 수출 스토리’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에 이은 지정토론은 김승준 제주도의원(농수축경제위)과 이마태오 말레이시아 KMT그룹회장, 신상진 제주자연식품 대표, 정인혜 프레시스 해외영업팀 주임 등이 참여해 급변하는 수출 환경에 대응하고 기회요인을 모색, 제주를 비롯한 국내 농촌융복합 인증업체들이 수출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은 김윤정 제주국제대 교수(융합경영학부)가 맡는다.
제주도는 올해 박람회와 국제포럼을 친환경 행사로 운영하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 등 자원순환 정책을 연계하며, 현장 판매와 ‘탐나오’ 온라인 플랫폼 연계, 자선 경매 기부 등을 통해 공익성과 지역 상생의 의미도 더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청정 제주에서 열리는 자연과 농업,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건강한 축제”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농업의 소중함과 가치를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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