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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을 통해 '한 가족'임을 강조한 임 회장은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 간의 준비를 통해 동양·ABL생명을 품는 데 성공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全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날 새로운 보조 휘장을 마련, 동양생명과 ABL생명 직원에게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우리금융 전 그룹사 임직원은 보험사 편입일인 이날부터 보조 휘장을 패용하기로 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임종룡 회장이 이처럼 직접 나서 동양·ABL생명의 편입을 대대적으로 선포한 것을 두고 "빠른 화학적 결합을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한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오랜 갈등을 직접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소속감과 임직원 간의 상호 작용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임종룡 회장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회장은 이날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 AI 대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전 그룹사가 함께 추구할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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