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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GM을 인수한 곽재선 회장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인수 후 출시한 ‘토레스’부터 최근 글로벌 수출을 시작한 국내 최초 전기 픽업 트럭 ‘무쏘 EV’까지 KGM 고유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했다.

곽재선 회장은 “3년 동안 KGM 경영을 맡으면서 많은 부분을 개선해 왔으며 앞으로 4~5년 차에는 지속 가능한 기업을 올라설 것”이라며 “다시는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곽재선 회장의 미래 플랜의 핵심은 전동화와 친환경 전환이다. 이날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하이브리드 중심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또한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하여 픽업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다목적 차량(MPV) 등 신규 세그먼트에 진입함으로써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
특히 KGM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신차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하고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8km/ℓ의 도심 연비(20인치 미쉐린타이어 기준)와 향상된 승차감을 갖췄다. 단일 트림 3700만원대(개별소비세 3.5%, 세제혜택 적용 후 실 구매가 기준) 등 동급 최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선보일 예정이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사양을 갖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 KGM은 지난해 중국 체리자동차(이하 체리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대형 SUV 개발과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 바 있다.

체리사와의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T2X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특히 KGM의 하이브리드 기술 핵심은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다. KGM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KG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 1.83kWh급 대용량 배터리, 15가지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이 적용됐다. 이 중 배터리 시스템은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인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한층 강화했다. 이 밖에 반영구적 수명을 지닌 12V LFP 배터리를 적용해 저온 시동성과 충·방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은 “e-DHT는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 구동 시스템”이라며 “정숙하고 부드러운 도심 주행 및 즉각적인 토크 반응, 우수한 연비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GM은 향후 전동화 차량을 앞세워 해외 수출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KGM의 올해 연간 수출 목표는 2024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 수출 비중도 2024년 57%에서 2025년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곽재선 회장도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원 사격을 가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유연한 대응 전략을 통해 입지를 확장해 간다는 구상이다.
황기영 KGM 대표이사는 “KGM은 경영 정상화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사업과 미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 친환경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필리핀, 미얀마, 대만, 중동 등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78개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98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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