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광주·강원·경북·제주 등 5개 지역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총 14개 단지(1만1883가구)가 일반에 공급됐고, 이들 단지에 총 3만3625명이 청약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같은 지역에 공급된 일반 단지는 43개 단지(1만2698가구)였지만 청약자는 2만6536명에 그쳤다.
2023년에도 인천·경남·광주·충북·경북 등 5개 지역에 공급된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 9개(6037가구)에 8만2485명이 청약해 평균 13.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그 외 67개 단지(2만1799가구)에는 21만5391명이 청약해 평균 9.88대 1에 그쳤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는 입주 이후 매매시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강원 강릉에 입주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교동7공원) 전용 140㎡이 지난 2월 13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올해 강릉에서 아파트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가 이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는 입지적 장점과 희소성이 꼽힌다.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진 원도심 지역에 대규모 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사업으로 생활 편의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수요층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일정 규모 이상 공원과 함께 개발되는 만큼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단지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는 ‘입지가 깡패’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입지 중요성이 높은데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의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어 자연스럽게 분양부터 입주 이후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북구 매곡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1블록’을 12월 공급할 계획이다. 약 208만㎡ 규모 중외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통해 짓는다. 단지는 최고 29층, 9개동, 994가구(일반분양 7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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