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공약 수혜 업종주 등에 선반영된 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실제 공약의 이행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의 경우에도 대체로 우호적 예상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선 이후 기대되는 것은 부동산에 비해 우호적인 증시 정책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부양 정책이다"며 "증시 분위기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전 정부 정책과 차이가 큰 증권,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6월 이후 증시 부양 기대감 등이 최근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10개월 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월간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투자자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70원대까지 내려갔다.
일단, 대선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장마감(오후 3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포인트(0.81%) 상승한 740.29에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6월 2일)에서 "5월 중 코스피가 2700포인트대까지 터치해 본 것은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들의 약진뿐만 아니라, 신 정부 기대감도 한몫 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대선 직후 재료 소멸에 더해, 주 후반 미국 고용 및 국내 휴장 경계심리가 맞물리면서, 대선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향후 실제 관련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지주, 은행, 증권 업종들의 주도 테마 지속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5월 30일)에서 "AI 산업 육성, 방산 수출 확대 등은 주요 공통 공약이었다"며 "대선 이후 정책 실행의 가시성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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