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따른 빅딜에 ‘벌써 3조’…올해 연 수주 실적 경신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유럽·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 원(3억1957만 달러)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이번 수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약 5개월 만에 총 4건(공시 기준)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 원(14억1011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CMO 계약을 맺은 뒤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었다.
이로써 올 들어 회사가 성사시킨 수주액은 총 3조2525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인 5조4035억 원의 60% 이상을 반년도 안 돼 달성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3년간 수주액은 ▲2022년 1조7835억 원 ▲2023년 3조5009억 원 ▲2024년 5조4035억 원 등으로 매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켜가고 있다. 2011년 창사 이래 총 누적 수주액은 약 182억 달러(약 25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품질 경쟁력도 고객사를 끌어모으는 핵심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기준 99%에 달하는 배치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단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 달 ‘바이오 USA’ 참가…글로벌 입지 강화 총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콘퍼런스 참여와 거점 확대 등으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또한 지리적 이점 확보를 위해 해외 거점을 늘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과 뉴저지 등에 이어 최근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설립했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향후 상위 40위권 제약사까지 영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10.3% 성장할 거라 예상되는 만큼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다. 단기적으론 오는 2027년 6공장을 완료해 총 생산력을 96만4000 ℓ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32년까지 8공장을 증설, 총 132만4000ℓ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