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매각설에 선을 그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다음은 분사 발표 이후 오리지널 숏드라마 ‘숏드’를 론칭하는 등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다.
다음 신설법인으로 이관되는 사업은 현재 콘텐츠CIC에서 운영 중인 다음메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의 서비스다. 카카오는 신설법인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 대행하는 형태로 이어가면서 올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때 다음은 네이버와 국내 포털계 양대 산맥을 형성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다음의 2019년 연간 매출은 5236억원에서 2022년 4241억원, 2023년 3440억원, 2024년 3320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836억원을 기록했다.
포털사이트로서 경쟁력도 떨어졌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다르면 다음의 지난해 국내 포털사이트 시장 점유율은 2.7~3%다. 네이버(57.3~58.1%), 구글(32.2~33.9%)에 크게 뒤지는 수치다.
이와 함께 숏폼, 미디어, 커뮤니티 등 다음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에 도전하는 동시에 AI, 콘텐츠 등 카카오와 시너지를 이어간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전날(21일)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 론칭 소식을 알렸다.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인기∙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을 목표했다. 앞서 카카오는 다음 숏폼 서비스 ‘다음 루프’를 리브랜딩하기도 했다.
이호원 카카오 미디어플랫폼 리더는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음 루프에 숏드를 추가하며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숏드라마 제작사들과 협업해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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