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톱 10 자동주사기 제조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논의 중이다. 양사는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고용량 SC 제형 치료제와 자동주사기의 결합이 기술적으로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자동주사기는 주사 시 복잡한 절차없이 장치를 피부에 대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약물이 자동으로 투여되는 기기다. 의료 전문가가 아닌 환자 본인이 쉽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 약물 투여량이나 속도, 깊이 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최근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의약품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19년 램시마SC의 자동주사기 완제 생산설비를 도입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도 2022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접목할 자동주사 장비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전세계 자동주사기 시장은 2021년 36억 달러(약 5조 원)에서 연평균 11.8% 성장, 오는 2028년 79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알테오젠 역시 이 같은 자동주사제의 편의성과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치료제가 전반적으로 고용량 제형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자동주사기가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면서 “파트너사들이 사업전략상 필요한 제형 선택 범위가 넓어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으로 알테오젠은 한층 강화된 기술이전 협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알테오젠은 매년 2건 이상의 신규 기술이전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ALT-B4’를 기반으로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최근 6년간 ALT-B4로 따낸 기술이전 계약금액만 10조 원이 넘는다. 기존 정맥주사(IV)보다 투여 편의성이 높은 SC 제형 치료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알테오젠의 ALT-B4가 주목을 받는 추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해당기업의 의료기기와 함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이 파트너사와 예비 파트너사에게 효과적인 사업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새로운 투약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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