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최초로 프라이빗 언어모델을 도입한 것에 더해,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까지 준비 중이다.

올해를'AI 원년'으로
지난 3월 최우형 대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이동통신전시회‘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을 직접 찾았다. AI와 핀테크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고, 관련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MWC 참관단을 꾸린 것도,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인터넷은행 중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AI에 대한 최 대표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탄탄하고 안정적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최우형 대표는, 올해를AI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AI를 적용하고 있다.
먼저 지난 2월 금융 특화 프라이빗 거대 언어 모델(LLM)을 도입했다. LLM이란 기존 머신러닝보다 더욱 방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말한다.
케이뱅크는 이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프라이빗LLM을 통해 금융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정확성과 신뢰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무상담·금융사고 예방도 AI로
3월에는 세무 자동화 스타트업'지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AI 기반 세무관리 플랫폼'비즈넵'과의 제휴를 통해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인공지능 세무상담 서비스도 출시했다.개인사업자 고객이 세액공제, 세법 등 세무에 대한 질문을 하면AI가24시간 무료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는 금융사고 예방에도AI를 활용하고 있다.
KT의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자체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에 연동한 것이다. AI가 의심 거래를 탐지하면 고객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통해 선제적으로 피해를 막는 구조다.
케이뱅크는 이밖에도AI를 활용한 신분증 위조 탐지, 신분증 얼굴 인식 등을 도입해 금융사기 예방률을 높이고 있다.
기존의 챗봇에서 진화한AI 금융 비서, '금융AI 에이전트'도 준비 중이다.
금융AI 에이전트는 챗봇처럼 하나하나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AI가 고객의 정보와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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