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 “퇴직연금, 저축에서 투자로…AI 활용 종합자산관리 시대” [미리보는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822033605593dd55077bc25812315232.jpg&nmt=18)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한국의 연금시장이 이제 '딴 지붕 한 가족'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던진 화두다.
김동엽 상무는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한국금융신문 주최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비욘드 AI K금융의 미래'에서 'AI 대전환기 연금개혁'을 주제로 초고령화, 연금, 그리고 AI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다.
고령가구 늘어난다…연금 실적배당 투자 견인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한국은 주민등록인구상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 전국 평균 비율이 20.03%에 달한다. 김동엽 상무는 "고령 1~2인 가구가 늘게 된다"며 "가구 형태가 ‘한 지붕 세 가족’에서 '딴 지붕 한 가족' 형태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한다.
노후자산 축적의 핵심축인 퇴직연금은 지난 2005년 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래 20년이 됐다.
운용 제도 별로 보면,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성장 속도가 두드러졌다. 이어 DC(확정기여)형 16.7%, DB(확정급여)형 10.7% 순이었다.
김동엽 상무는 이제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 상무는 “퇴직연금 운용 주체가 회사가 선택하는 DB형에서, 개인이 선택하는 DC 및 IRP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저축에서 투자로 옮겨가고 있으며 적립에서 인출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DB형은 연공서열 방식의 임금체계, 높은 임금 상승률이 특징이다.

최종적으로는 개인이 운용 주체인 IRP로 퇴직연금 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에 이어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의 은퇴도 속속 이뤄지면서 연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동엽 상무는 “베이비부머의 대량 퇴직, 55세 이하 퇴직자 퇴직금 IRP 이체, 가입대상 확대(자영업자, 공무원 등), 세액공제 확대(900만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만기자금 이체, 지역건강보험료 부담 등은 IRP 가입 동력 요인으로 꼽힌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서 AI를 활용한 연금 관리의 중요성도 부상할 전망이다. 김 상무는 "AI를 통해서 연금 수익률이 개선되고 연금자산 종합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의 본격화다. 투자일임 서비스는 코스콤에 설치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한 검증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른 IRP 적립금 운용을 지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투자 일임업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 운용을 지시하고 퇴직연금을 자동으로 굴려준다.
금융위원회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쏠린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고자, 지난 2024년 12월에 17개 투자일임업자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2025년 3월에 이 혁신금융서비스가 본격 개시됐으며,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공개되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투자 성향과 투자목적에 맞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한도는 IRP 계좌 당 연간 900만원으로 매년 900만원씩 한도가 늘어난다. 남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다.
또, 하나의 IRP 계좌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거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서비스를 혼용해 운용할 수 있다.

김동엽 상무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수익률 제고 및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IRP 가입자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종합 연금 관리는 공적 연금 수령 기간, 소득 공백 기간의 생활비, 유족연금 수령 기간 등 생애주기에 맞춰서 연금을 잘 활용토록 한 것이다. 김 상무는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란 말이 있듯 연금 자산 종합관리를 지금부터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저성장 변화 대비 필요
은퇴기에 '소득 크레바스'(은퇴 후 연금까지 공백기)는 공포다. 이에 은퇴세대의 노후자산 형성에 보탬이 될 각종 정보 및 서비스 제공이 요구된다. 국내 대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를 통해 은퇴금융에 앞장서 왔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경우 지난 2004년 설립된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2005년 설립된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에 그 뿌리를 둔다. 두 연구소가 합쳐져 은퇴연구소가 출범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이름을 바꿔 ‘투자와연금센터’로 다시 출범시켰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연금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 연구, 출판,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을 맡고 있다. 센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령화와 저성장이란 시대적 환경 변화를 대비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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