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금융조건(사업비) ▲이주비 ▲공사기간 ▲분양책임(대물변제) 등 핵심 항목에서 한남4구역은 물론 경쟁사보다 우위 조건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대안설계 기준 평당 공사비는 약 858만원으로 경쟁사(894만원)보다 36만원 낮게 책정됐다. 앞서 한남4구역 경쟁입찰 당시 현대건설은 881만원, 삼성물산은 938만원을 평당 공사비로 책정한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금리 조건이다.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사업비는 조(兆) 단위 규모이기 때문에 금융비용은 조합원들 분담금과 큰 연관성을 갖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CD+0.1%' 고정금리라는 업계 최저 수준을 제시했다. '금리 경쟁'이 치열했던 한남4구역 당시 현대건설 CD+0.1%(고정금리)와 동일하며, 삼성물산 CD+0.78%(변동금리), 경쟁사 CD+0.70%(변동금리)보다 낮다.
이주비도 정비업계 역대 최고인 조합원 세대당 최저 20억원, LTV 150%를 제안했다.
더불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업무시설 등 모든 분양대상 건축물을 대물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미분양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대물변제 금액은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이다. 조합 분양수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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