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의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전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채권 및 발행어음의 운용수익 증가가 특히 돋보였다"며 "금리 하락 안정화의 수혜를 오롯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WM) 부문에서는 금융상품 잔고가 2025년 3월 말 기준 72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금융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차별화하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한 분기 만에 4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증권 해외법인 순이익을 보면, 대부분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후퇴했다. 미국 IB법인이 27억원, 홍콩법인이 39억원, 베트남 법인이 67억원 등이다.
IB 부문 수익의 경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신규 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4.4% 늘었다.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296억원, 당기 순이익은 45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34%씩 증가한 수치다. 증권 운용 손익의 호조가 주로 보탬이 됐다. 파트너스 보유 상장주식 평가손, 프라이빗에쿼티(PE) 기 투자건 손실 발생 등 타 계열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025년 3월 말 기준 9조96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업계 최고 수준의 조직 역량, 리스크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전 부문을 글로벌화하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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