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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동아건설산업 ‘리비아 대수로’ 공사, 韓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선정

기사입력 : 2025-04-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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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산업 리비아 대수로 공사./사진제공=SM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동아건설산업 리비아 대수로 공사./사진제공=SM그룹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20세기 세계 최대 규모 토목공사’로 평가받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GMRP, Great Man-made River Project)가 정부의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렸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의 건설부문 계열사 동아건설산업은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대한민국을 빛낸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조사에서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30일 SM그룹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보름간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동복 대표이사, 장창규 경영관리본부장, 최익성 토목본부장 등 동아건설산업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해 선정의 기쁨을 나눴다. 시상자로는 한덕수닫기한덕수기사 모아보기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선정된 다른 프로젝트와 함께 향후 해외건설협회에 마련되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남부 사막에서 취수(取水)한 지하수 자원을 북부의 지중해 연안으로 송수(送水)할 3,140km의 대수로를 설치하는 토목공사로, 동아건설산업이 1984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시공을 맡아 수로와 도로, 우물, 저수조, 펌프장 등을 조성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리비아는 3억6800만평에 이르는 사막을 옥토화하는 한편, 제2의 도시인 벵가지와 시르트 지역에 1일 200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당시 동아건설산업은 전세계 72개 기업과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1단계(1,895km) 공사를 따냈고, 이를 예정보다 1년 4개월 조기에 완공한 뒤 탁월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2단계(1,243km)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104달러 규모의 계약금을 벌어들였고, 무엇보다 한국인의 의지와 기술, 근면성실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임동복 대표이사는 “동아건설산업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서 만들어낸 결과는 국가적 차원에서 그 성과를 홍보할 정도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역사 그 자체였다”며 “당시 현장에 세워져 있던 ‘쇳물보다 뜨거운 한국인의 의지로’라는 팻말 문구는 2025년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 역사와 명성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건설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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