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iM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iM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34억원) 대비 9.7%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 상매각으로 건전성 개선...충당금 적립 부담 감소
iM캐피탈은 건전성 관리 기조로 인해 영업자산이 감소했다. 특히, 리스자산과 유가증권, 기업·개인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감소했다.지난 3월 말 기준 iM캐피탈의 영업자산은 4조63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311억원) 대비 4.0%가량 소폭 감소했다. 영업자산 분류별로 살펴보면 리스자산이 같은 기간 1237억원가량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개인대출 및 기타 자산은 512억원, 기업대출은 413억원 줄어들며 영업자산 감소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149억원) 대비 22.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은 대손비용 감소다. 그간 iM캐피탈은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기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해 대손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1분기 건전성이 개선세로 돌아서며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을 덜었다.
연체율 또한 지난해 1분기(3.00%) 대비 1.29%p 상승한 4.29%를 기록했다. 전 분기(5.30%) 대비로는 1.01%p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건전성 개선에 따라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도 덜어졌다. 지난해 1분기 213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던 것과는 달리 올 1분기에는 15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1년 새 27.2% 줄어든 규모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매각 전략을 통해 부동산PF, 개인대출 등의 부실자산을 정리했다"며 "건전성이 취약한 신용대출부문의 빈티지, PQR을 통한 실시간 상품운영기준 조정 전략 및 다각화된 지표관리로 건전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OE 제고 및 대손비용 관리 성공...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착착'
iM금융그룹은 올해 주주환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의 ROE 제고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2027년까지 ROE 9%를 달성하고 최종적으로 ROE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iM캐피탈도 iM금융그룹의 목표에 맞춰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달비 절감 및 대손비용 관리와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iM캐피탈은 올 1분기 수익성 지표를 개선해 냈다. ROA는 전년동기(1.20%)대비 0.23%p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 ROE 역시 같은 기간 8.41%에서 9.25%로 상승하며 1년 새 0.84%p의 상승폭을 보였다.
iM캐피탈 관계자는 "ROE 제고를 위해 자본 재배치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외형 및 질적 성장 기반 구축을 추진했다"며 "또한, 포트폴리오 수익/비용 구조 최적화와 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대표는 올해 초 비부동산과 안전자산 중심 신규영업 시행으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에 영업자산 내 기업금융의 비중이 늘어난 모습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iM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총 4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600억원)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다.
그중 기업금융은 28.3%에서 29.8%로 약 1.5%p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소매금융과 자동차금융은 각각 0.3%p, 0.7%p 비중이 줄어들었다.
iM캐피탈은 올해도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자본효율 제고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또한,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건전성 방어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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