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SBJ은행·신한자산운용 참여···국내 금융사 최초
글로벌 인프라 사업 분석으로 新수익원 모색·탈탄소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금융 종결식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이호준 신한자산운용 전무, 박태근 LS ELECTRIC JAPAN 일본 법인장, 권순박 SBJ은행 부사장, 허태수 KIND 감사, 배두환 신한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최재훈 Astronergy Japan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해외법인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수익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SBJ은행·신한자산운용이 함께 총 사업비 49억엔(우리돈 약 500억원) 상당의 일본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약 20M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신한은행과 SBJ은행이 공동으로 금융 주선을 맡는다.
SBJ은행이 12억 2,500만엔(우리돈 약 123억원)의 자금을 대여, 신한자산운용이 스폰서를 맡아 사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신한은행과 SBJ은행이 일본 정부의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한 덕분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측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위해 BESS 공급 확대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비율 제고와 전력망 안정화를 추진한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을 신한은행과 SBJ은행이 사전에 파악해 이번 사업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BESS 시장에 금융 주선, 대주로 참여하는 것은 국내 금융사 중 신한금융이 최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는 신한은행, SBJ은행, 신한자산운용 등 금융 주선·대주 금융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모여 이번 사업 참여를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S ELECTRIC, Astronergy Japan, 법무법인 Lee&Ko 등이 참석해 한-일 간 에너지 협력을 위해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BESS 시장은 확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해외 인프라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이를 위한 금융 지원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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