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용산구는 2023년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에 발맞춰 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의 첨단 산업 혁신지로 육성하고,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하기 위한 지구 지정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진흥지구로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구는 앞으로 세부적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진흥지구 지정이 완료되고 지구단위계획이 반영되면, 해당 지역 내 신축 건축물은 권장 업종 유치 비율에 따라 법적 상한 용적률의 최대 1.2배까지 완화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권장 업종 관련 시설이 건물 연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제한을 각각 120%까지 완화된다.
용산구에 따르면, 전자상가 일대는 1990년대 개인용 컴퓨터 보급과 함께 전자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2000년대까지는 전자제품 유통·제조·판매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산업 트렌드 변화와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콘텐츠·기기·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업 등에서 여전히 높은 산업 특화도를 보이며 전자·IT 산업이 밀집된 핵심 지역이다. 특히 인근에서 개발이 추진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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