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금융시스템을 지키는 '수문장'은 금융보안원이다.
현재 박상원 원장의 지휘 아래 ▲통합보안관제 ▲침해사고대응 ▲취약점 분석·평가뿐만 아니라 ▲금융보안 교육 ▲개인(신용)정보 보호 ▲ISMS-P 인증 업무 ▲전자서명인증 평가 등 다양한 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래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금융데이터거래소'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관련 기술·인증·제도·보안 업무도 맡고 있다.
금융AI 보안검증체계 마련
금융의 디지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생성형 AI 등 신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금융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특히 금융당국의 AI 활용 지원 정책에 따라 국내 금융권에도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AI의 편향된 결과 제공, 데이터 오남용, AI 서비스 해킹 등이 금융생활의 큰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우선 금융권의 클라우드·빅데이터·AI 활용 증가에 맞춰 디지털전환 대응을 돕고, AI 보안과 자율보안체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AI 전담 조직인 'AI 혁신실'을 신설하고, AI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 AI 모델 보안성 검증 체계'도 마련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인 '금융 AI 모델 보안성 검증 체계'는 AI 보안 위험 요소의 사전 식별과 솔루션을 제공하므로 금융사가 보안 관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더해 AI 신기술인 연합학습 기법을 활용, 금융사기 거래를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금융권 공동 AI 모델'의 개발도 추진한다.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기법을 이용하면 중앙 서버에 데이터를 모으지 않고, 분산된 사용자로부터 개별적으로 학습된 모델을 받아 통합하므로 다양한 위험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금융권 공동 AI 모델' 정착으로 그간 각 금융사별로 대응해 온 금융사기 거래를 금융권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보안원의 목표다.
최정예 AI 보안 인력 육성
보안원은 AI 활용 확대에 대응해 AI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 연수과정을 신설했고, 올해 안에 10여 명의 최정예 AI 보안 전문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향후 AI 혁신실을 20명 규모의 조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AI의 금융보안 지식 이해도와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도 개발하는 등 금융보안 분야에서의 AI를 활용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의 AI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 지원에도 힘을 보태고 있으며, '금융보안 AI 워킹그룹' 운영으로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해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합리적인 AI 규제 마련을 위해 'AI 기본법'에 따른 '안전성 확보 의무 가이드라인 TF'에도 참여하고 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안과 AI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 AI 서비스에 대한 보안성 검증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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