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인 스타트업 ‘파우치(pawchi)’는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총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 누적투자금 68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시그나이트,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HGI, 땡스벤처스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산업별 전략적 투자자(SI)가 대거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펫보험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과 펫보험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임정민 시그나이트 투자총괄은 “파우치 팀은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개발 경험과 디지털 보험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펫보험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보험과 기술을 결합한 실행 전략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펫보험 시장도 가입자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입자수는 해외 시장 대비해서는 낮은 10%가 되지 않는 상태다.
파우치에 따르면, 국내 펫보험 시장은 2024년 기준 연간 수입보험료 약 799억 원, 보유 계약 건수는 16만2000건에 달하며,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지만 해외 시장 대비 가입률은 크지 않다. 스웨덴 40%, 영국 25%, 일본 20%, 미국 5% 등 주요 선진국 펫보험 가입률과 비교했을 때는 2%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소액단기보험전문사 기본 자본금 요건인 20억원, IT 인프라 등 물적 요건은 갖췄지만 기존 펫보험 대비 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100억까지 투자 유치를 받는다는 목표다.
파우치 관계자는 "보험업법에서 정한 최소 자본금 요건을 이미 충족한 상태이며 예비 허가 충족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 인력 영입 등 주요 계획에 대한 준비는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보험업법에서 정한 최소 자본금 요건을 이미 충족한 상태이지만 고객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표 투자금은 100억원 까지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예비허가 이후 본허가 과정에서는 실제 사업 개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소액단기보험사 신청은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서윤석 파우치 대표는 “반려동물 의료비 문제를 보험과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나아가 보험을 넘어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