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주택 공급이 급감하는 것은 재건축·재개발, 민간 자체 주택사업 등 모든 공급 방식이 난항을 겪어서다. 도시정비 사업장에선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사업 진행을 지체시키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의 신규 사업 추진도 위축됐다. 정부가 공급 확대 카드로 꺼낸 1~3기 신도시 개발 역시 서울이 아닌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돼 서울 내 공급 문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10억5134만원)부터 올해 1월(11억2747만원)까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권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2793만원으로 서울(11억3345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경기지역에는 다양한 교통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생활권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서울 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은 경기나 인천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신건영은 4월 부천시 원종지구에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에 들어선다.
김포시 풍무동에서는 롯데건설이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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