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광역철도(대장 홍대선) 건설사업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국토교통부의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주민 반대가 제기된 상암월드컵파크 7단지 지하부를 통과하는 일부 노선 계획의 저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마포구에 따르면, 기존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계획에는 노선 일부가 사유지인 상암월드컵파크7단지를 지나게 돼 있어 소음과 진동, 균열 등의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컸다.
이에 마포구는 대장홍대선 노선을 반대하는 아파트 주민의 염원에 따라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제출한 의견서를 2024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제출한 의견서에는 주민 1503명의 서명이 담겼다.
이에 더해 구는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보호하고자 대장홍대선 광역철도가 아파트 사유지를 침범하지 않도록 기술적 노선 변경 검토를 위한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대장홍대선이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하부를 지나지 않더라도 광역철도 지침에 부합하는 철도 노선 회전 반경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는 2025년 2월 즉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에 사업계획 재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노선 변경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마포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3월 20일 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는 본 사업노선이 상암월드컵파크7단지를 통과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실시계획 승인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대장홍대선 노선이 주민의 피해와 불편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공까지 세심히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의 안전과 주거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마포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주요 방송사와 IT 기업 업무지구, 대규모 주택단지가 밀집한 상암동의 상황을 반영해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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