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하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공평무사한 직업공무원으로서 과장과 국장, 차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된 첫 번째 인물로, 그의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은 후대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에 마포구는 가옥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더 많은 사람이 최규하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가 만드는 ‘최규하길’은 최규하 대통령 가옥이 있는 동교로15길 1부터 동교로15길 18까지로 길이는 약 90미터다.
특히 가옥 안내판에는 최규하 대통령의 이미지와 업적 등을 함께 담아 가옥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레 가옥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닥에는 ‘최규하 서체’로 디자인한 ‘최규하길’이라는 글씨를 입혀 시인성을 강화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음에도 주택가에 있어 그 역사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명예도로 ‘최규하길’이 최규하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해 대한민국의 마라톤 영웅인 고(故) 서윤복 선수를 기리는 명예도로 ‘서윤복길’과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명예도로 ‘김대중길’을 조성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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