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HLB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밤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에 대한 CRL을 발급받았다. 공장 CMC(제조품질관리)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서다. HLB는 추후 CRL 사본을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FDA가 지적한 CMC 문제는 3가지다. ▲미생물 오염 방지를 위한 멸균 프로토콜이 불충분하다는 점 ▲의약품 품질 보증을 위한 적절한 육안 검사 절차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점 ▲컴퓨터 관련 시스템의 자동화가 되지 않고 전자 장비 정기적 점검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HLB는 이 중 멸균 프로토콜 문제가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첫 번째 지적사항이 핵심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FDA는) 환경 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무균 공정 시스템 및 절차가 적절히 설계되지 않은 것 같다며 보완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내 세 번째 허가 도전에 나선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FDA 승인을 받아내겠단 계획이다.
진 회장은 "1차에 비해 2차 CRL은 이른 시간 내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재허가를 받는 데 최장 2개월이 지연될 것으로 본다. 이르면 5월에 허가를 재신청하고 올 7월 안으로 FDA 최종 승인을 받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HLB가 신약허가신청(NDA) 서류를 다시 제출하면 FDA는 리뷰 후 새로운 심사기일(PDUFA date)을 정해 회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보완사항에 대해 현장 재실사를 진행하거나 서류심사만으로 갈음할 수도 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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