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기사 모아보기범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이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시 한 번 대결한다. 이번 정기 추종도 지난 1월 임시 주총과 비슷하게 난항이 예상된다. 단순 표대결을 넘어 의결권 제한과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 등 변수가 곳곳에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논의할 안건을 공시했다.
최윤범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고려아연 이사회는 1조6689억원의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MBK·영풍은 2조777억원을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이 전량 소각을 전제로 공개매수한 자사주의 취득원가다. 당장 전량 소각 약속을 실행에 옮기라는 의도다.
이미지 확대보기더 중요한 안건은 이사회를 몇명으로 구성할 지 결정하는 2-1호다. 지난 임시 주총에서 풍의 의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통과됐다가 법원의 무효 판결로 다시 논의된다. 안건이 재통과 되면 이사 수는 19명 이하로 제한된다. 부결되면 12명(4-1-1호) 또는 17명(4-1-2호)으로 정한다. 과반수 장악이 목표인 MBK·영풍은 17명으로 설정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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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선임건과 관련해 ISS, 글래스루이스 등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최윤범 회장이 경영하고, MBK·영풍이 견제하는' 균형 체제를 만들도록 제안했다. 다만 이럴 경우 MBK·영풍의 경영권 장악은 시간 문제다.
MBK·영풍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최윤범 회장의 불법적인 행동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도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 썬메탈홀딩스(SMH)를 활용해 영풍과 고려아연의 새로운 상호주 관계를 만들었다. 이에 대항해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낸 MBK·영풍은 주총 전까지 판결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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