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목포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제품명: 3D 프린팅 디지털 워크숍)'에 대한 최종 평가 및 시연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운항 중인 선박에서 자체적으로 MRO 관련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이 목표다.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종류의 예비 부품을 선적하고 출항한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주문과 제작,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단축되는 만큼 시간 및 비용도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3D프린팅 기술에 대한 상업화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다양한 부품에 대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항구와 선박 간 네트워킹을 구성해 필요한 부품을 원격으로 주문, 인근 항구에서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용 탄소강 분말 소재 개발 등 소재 다변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3D프린팅이 가능한 부품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격 절감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미국선급(ABS)로부터 '운항 선박 내 신속 MRO 대응을 위한 3D프린팅 시스템’에 대해 NTQ(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 2단계를 세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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