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달 중 신규 광고 상품 ‘스플래시’를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웹툰은 월간활성화이용자(MAU) 약 1억7000만명을 보유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광고 사업 매출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김준닫기

이와 함께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본격적인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사업도 전개한다. 그동안 웹툰의 영상화 사업은 넷플릭스, 티빙 등 외부 제작사와 원작 IP 작가들에게 수익이 대부분 돌아가는 구조다.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웹툰은 일종의 중개 수수료만을 취하는 형태다.
올해는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영역확장에 나선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현지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20개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올해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애니메이션화하는 작품은 ‘크레바테스’, ‘다크문’, ‘레드아이즈’,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6월 큰 기대와 함께 미국 나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거래 첫날인 6월 28일(한국시간) 공모가(약 23달러) 대비 높은 약 25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연일 하락세를 겪더니 현재 약 8달러 수준으로 약 68% 줄어들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미국 현지에서는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상장 이후 실적도 하락세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13% 성장했다. 하지만 상장으로 인한 일회성비용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1억69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유럽과 미국 등 신흥 시장에서 아직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만화책 여전히 출판 만화가 익숙한 시장으로 아직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한 수준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로서는 우선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콘텐츠 밸류체인과 중장기 시장 확대 전략을 들어 향후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히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무너지지 않았고, 경영진이 하반기 성과를 자신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전망되지만, 1~2분기 실적발표 내용에 따라 주가 상승 재료가 만들어지는 그림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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