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 용인에서 분양된 4개 단지 중 3곳이 완판됐다. 지난달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1681가구가 100% 계약을 마쳤다. 앞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도 계약이 마무리됐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역시 완판이 임박한 상태다.
무엇보다 반도체 산업이 아파트 ‘조기 완판’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에 360조원 투자를 예고했고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에 1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월 팹 1기를 착공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경기 남부권 전역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지만 용인이 유독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향후 관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본격화하면 용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동력 역시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경강선 연장이 추진 중이며 동탄2신도시와 연결되는 국지도 84호선이 2026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호재가 이어지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3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4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단지와 합쳐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45번 국도 상부공원 조성을 맡아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상부공원화가 진행되면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 이후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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