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7일 각각 교보생명 보유 지분 9.05%와 4.50%를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에 매각했다. 신창재 회장과 깊은 인연이 있는 SBI그룹도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가격에도 지분을 매각한건 최근 교보생명 기업가치가 낮아진 점, 시간이 오래 지체돼 조속한 엑시트가 필요하다는 점, 배당금을 받은 점 등이 고려됐다.
기존 어피너티 구성원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 체제 하에서 지속적인 소통과 원만한 합의를 도모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조속한 타결에 이르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피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인 IMM PE·EQT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각각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어펄마캐피탈도 교보생명 지분 5.33%를 주당 19만8000원에 신창재 회장에 매각했다.
조대규 대표는 “어피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향후 다른 기회로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은 회장은 2018년부터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 분쟁으로 갈등을 겪었다. 당시 어피너티컨소시엄음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매입하면서 주주간 계약을 맺었다. 당시 교보생명이 IPO에 불발할 경우 풋옵션 조항을 넣었다. IPO가 불발되면서 어피너티가 풋옵션을 행사했고 가격을 두고 교보생명과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