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000원(1.31%)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올해 시작가(1월 2일 기준) 15만1000원에서 시작한 네이버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며 20만원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독보적인 국내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AI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현재 네이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 회복과 AI 상용화 가시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주력 사업이자 대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인 커머스 영역부터 본격적인 온 서비스 AI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그 시작점이 올해 1분기 중 출시 예정인 AI 기반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러덕트 리더는 지난 25일 네이버 본사의 사업 설명회에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커머스 기업에서도 진행 중인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며 “1분기 출시 예정인 네이버의 스마트플러스 스토어는 기존 검색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3000개 입점 브랜드, AI 기술력 등 압도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5000만 국민 모두 다른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구매 가이드는 기존 네이버 쇼핑 이용 데이터뿐만 아니라 블로그, 지식인, 클립 등 이용자가 방문한 모든 네이버 서비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더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 제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디스커버리 리더는 “AI 구매 가이드를 우선 베타 버전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탑재할 것”이라며 “블로그 등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망라해 상품의 특성이나 이용자의 상품 구매 맥락을 고려해 추천하는 형태로 고도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네이버 AI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실적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를 앞둔 커머스 부문이 네이버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각각의 사업 부문에 적용될 온 서비스 AI 역시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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