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임 대표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의 새 대표이사 자리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1년 이상 지속된 경영권 분쟁도 마침표를 찍었다. 한미 오너 일가 모녀(송영숙·임주현)와 형제(임종윤·종훈)는 지난해 1월 OCI그룹과의 통합 여부를 놓고 맞선 뒤 최근까지 분쟁을 이어왔다.
모녀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라데팡스와 '4자연합'을 구축해 우호지분을 늘렸다. 결국 임 전 대표와 뜻을 함께했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도 지난해 말 4자연합 측으로 돌아서면서 승기가 모녀 측으로 기울게 됐다. 최근엔 임 전 대표 측 인사인 사봉관·권규찬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한편 임종윤 이사는 최근 한미약품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대표)에 선임됐다. 임 이사는 앞서 2005년 북경한미 동사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당시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20개에 이르는 의약품 임상 및 허가 완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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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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