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사진제공=하나생명](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426163351042638a55064dd1175114235199.jpg&nmt=18)
5일 하나금융지주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생명 2024년 당기순익은 -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생명 순익 적자 기록은 손실이나 손해율 증가 등이 원인이 아닌 회계 상 처리 방식 영향이 컸다. 공시이율 예실차 손익 처리법과 관련해 하나생명은 지주연결 기준으로 전진법을 적용했다. 별도 기준으로 소급법을 적용할 경우에는 순익이 100억원 이상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작년부터 GA채널 등 다양한 채널 중심으로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을 판매하면서 보장성을 늘리며 보험손익은 증가하고 있어 남궁원 대표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진법은 적자 소급법은 흑자…하나생명 정책상 변화 판단
![자료 = 하나생명](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4223255025548a55064dd118222261122.jpg&nmt=18)
작년 12월 금감원에서는 예실차로 발생하는 이익을 당기에 이익으로 반영할 경우 실제보다 이익이 부풀려질 수 있다고 보고 작년 12월 예실차 이익을 당기 순익에 전액을 반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공시이율 예실차 전액을 당기손익에 반영하지 않고 다른 보험금융손익과 함께 당기손익(PL)과 기타포괄손익(OCI)으로 나눠서 분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타포괄손익에 반영할 경우, 당기손익이 아닌 자본에 포함돼 순익이 줄어들게 된다.
하나생명은 공시이율예실차 관련해서는 재무제표를 작성하거나 표시하기 위해 측정기준이 변경되는 정책상 변화로 판단, 소급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 전진법 적용 시 순익은 -7억원, 소급법 적용 시 순익은 124억원으로 131억원 차이가 발생한다. 중소형사는 규모가 작은 만큼 정책상 변화에 수익성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다. 하나생명은 해외대체투자 손실로 한동안 적자가 지속되기도 했다.
멀티채널 전략 보험손익 성장세 지속…CSM 성장 중심·투자 리스크 관리
![자료 = 하나생명](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4223502028218a55064dd118222261122.jpg&nmt=18)
하나생명 2024년 보험손익은 세전 기준 204억원으로 전년동기(132억원) 대비 72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하나생명 순서비스보험손익은 183억원으로 작년 3분기(96억원)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하나생명 보험손익 증가는 CSM 증대를 위한 보장성 상품 중심 판매, 멀티채널 강화로 인한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하나생명은 그동안 방카슈랑스 의존도가 높았다. 채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GA 채널 제휴를 강화, GA 채널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해왔다. GA채널 외에도 하이브리드 지점을 설치하는 등 채널 다각화 전략을 지속했다.
GA채널 공략을 위해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증가로 실적이 증가했다. 변액연금보험 등 신상품도 출시하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실제로 하나생명 CSM은 작년 3분기 기준 CSM은 5221억원으로 작년 3분기 2768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부문 손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부문 손실 영향을 받고 있다. 지주 연결 기준 재무제표 상으로 작년 투자부문 손익은 -19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2025년에도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중심 판매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높은 보장성 판매를 주력으로 CSM을 확대하며 멀티채널 기반을 공고히 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투자부문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부동산PF 등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나 작년 대비 손실폭이 크게 줄었으며 추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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