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23일(한국시간)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작과 다른 부분은 기존 일반, 플러스, 울트라 라인에 최상위 모델로 슬림 라인이 추가된 점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배포한 갤럭시 언팩 초대장 영상에서 4개의 스마트폰이 모서리를 맞대고 있는 이미지로 유추할 수 있다.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해 지난해 갤럭시 링까지 삼성전자의 폼펙터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노태문 사장 취임 이후 삼성전자 MX부분의 실적도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노태문 사장이 유임된 것도 이 같은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임에 성공한 노태문 사장은 올해 슬림폰 등으로 폼펙터 혁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최근 10년 새 스마트폰은 카메라의 성능 향상과 고용량 배터리 등 하드웨어 스펙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두께도 더 두꺼워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슬림폰에 프리미엄급 고사양 스펙을 탑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S25 슬림의 스펙은 두께가 6.0mm~6.5mm로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 24 울트라(7.6mm)보다 약 1mm이상 얇아졌다. 아이폰17 에어(5.5)보다 두껍지만 갤럭시 울트라급 2억화소 후면카메라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00MP HP5 메인 카메라와 50MP JN5 초광각 카메라, 50MP JN5 3.5배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다.
여기에 퀄컴의 신형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66인치 평면 디스플레이, 4700mAh~5mAh 고용량 배터리가 적용된다. 이 같은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한 요인은 오는 언팩 행사에서 소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되는 만큼 갤럭시S 24 시리즈보다 더 진화된 갤럭시 AI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베타 버전으로 공개된 삼성 모바일 OS ‘원UI 7’ 공식 버전도 탑재돼 더 편리한 AI 활용 환경을 제공한다. 원UI 7도 노태문 사장이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 마지막에 자사 AI 에이전트 ‘빅스비’를 활용한 영상을 공개하며 더 강력해진 갤럭시 AI 생태계를 예고했다. 영상은 빅스비가 “안녕하세요. 삼성 갤럭시 언팩은 언제인가요?”라고 묻자 언팩 날짜가 화면에 표시된다. 이어 “제 일정에 넣어줄 수 있나요”라는 음성과 갤럭시 AI 로고가 등장하며 끝이 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슬림을 제외한 기존 3개 라인업은 내달 7일 정식 출시한다. 갤럭시S25 슬림은 이번 언팩에서 공개하지만 출시일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업계는 오는 5월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상품의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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