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대표가 이끌고 있는 GS건설이 지난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대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고, 미래 먹거리인 수주 실적은 물론 협력사와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새로운 비전 선포와 더불어 자이(Xi) 브랜드를 재단장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허윤홍 대표가 책임경영·내실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지난해 말 기록했던 영업적자 또한 1개 분기 만에 탈출은 물론, 안전적인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36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주택 부문과 토목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플랜트 부문은 신규 매출 증가 및 원가율 개선으로 대폭 이익이 개선됐다.
또 4분기 실적에서도 전년 대규모 손실 처리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평가도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조8조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560억원으로 대규모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이는 검단 사고 기저효과와 주택 실적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해석된다.
허윤홍 대표는 “미래 자이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부터 협력사까지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브랜드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GS건설은 연 150억원 규모 경영 지원금과 300억원 규모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직·간접적 금융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기 운영 자금 부족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150억 원 규모 경영지원금을 보조로 지원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지속 가능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노력을 대외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실효성 있는 제도를 통해 지속 가능 동반 성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GS건설은 지난 11월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논의하는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는 최우수 협력회사와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한 신뢰와 혁신의 여정이란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40명과 협력사 대표 80명이 참석,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협력사는 GS건설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자 파트너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실효성 있는 협력사 지원 제도를 통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허윤홍 대표는 GS건설의 새 비전으로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GS건설은 새 비전과 함께 목표가치로 고객지향과 신뢰를, 기반가치로 자율과 책임, 정도경영, 미래지향, 전문성을 각각 선정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새로운 비전과 함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회사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도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통해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호칭 단일화를 추진한다. 또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업무 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허 대표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회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의 주택 브랜드 자이를 리뉴얼하는 과정도 이 같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GS건설은 지난달 자이 브랜드를 론칭 22년 만에 리뉴얼했다.
2002년 론칭한 자이(Xi)는 'eXtra Intelligent (특별한 지성)'으로 공급자적 관점에서 '자이'가 중심이 되는 가치를 지향했다면, 새로운 자이는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제공에 중점을 둔다.
허 대표는 “자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라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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