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는 최근 1년 안에 거의 모든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거쳤다. SK어스온 명성 사장만 2021년부터 석유개발사업을 이끌고 있고 있다.
이하 계열사엔 SK에너지(김종화), SK지오센트릭(최안섭), SK엔무브(김원기), SK인천석유화학(노상구) 등 각 사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에 태어난 기술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에 김필석 박사를 영입하는 등 기술 전문가를 중용한 점이 눈에 띈다. 그는 미국에너지부(DOE) 산하기관 출신으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다수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지난 2019년 SK하이닉스는 D램 판매가격 하락과 낸드플래시 적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7%나 감소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R&D 투자를 사상 최대 규모로 집행했다. 2017년 2조4870억원, 2018년 2조8949억원, 2019년 3조1885억원 등으로 오히려 늘렸다. 시장 위축 상황에서도 기술 개발 속도를 올린 것이 2019년 3세대 HBM(HBM2E)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 리밸런싱 핵심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배터리 제조사 SK온이다. 현재 SK온 CEO는 당시 SK하이닉스를 이끈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맡고 있다. 지난 2022년 경영 최일선에서 물러났던 이 사장은 작년 12월 SK온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