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월에 이어 연속 3회 인하다.
이번 연준의 인하로 한국(3.0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최대 1.5%p로 다시 축소됐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이틀 간 12월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p 인하한 4.25~4.5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여건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한다,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임무로 인해 양측 모두에 대한 위험(the risks to both sides of its dual mandate)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계획에 따라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보유량을 계속 줄이는 양적긴축(QT)도 확인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평가하면서 위원회는 들어오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위원회는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나타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며 "위원회의 평가에서는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금융 및 국제 발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라, 소수의견이 존재했다. 12명 위원 중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결정 관련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FOMC 위원들은 점도표(dot plot)에서 내년인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중간값 기준 3.9%로 내다봤다. 이는 직전인 2024년 9월 전망치(3.4%)보다 0.5%p나 상향된 것이다.
연준이 0.25%씩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직전 전망보다 금리인하 횟수가 4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2025년 금리 밴드를 3.75~4.0%로 전망했다.
또 2026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3.4%로 9월 예상치(2.9%)보다 상향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5년 미국 실질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을 2.1%로 9월 전망치(2.0%)보다 소폭 높였다. 2026년의 경우, 2.0%로 전망을 유지했다.
2025년 말 실업률 예상치는 4.3%로, 직전 9월 전망(4.4%)보다 낮췄다.
2025년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5%로, 올해 9월(2.1%)보다 올렸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25년말 2.5%로, 직전 9월 전망치(2.2%)보다 상향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인 1월 말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도 다시 축소됐다.
한미 금리차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월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면서 최대 1.75%p로 확대됐는데, 이번에 한국(3.0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최대 1.5%p로 줄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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