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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4.5~4.75%'로…2회 연속 인하

기사입력 : 2024-11-08 05:42

(최종수정 2024-11-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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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고용-인플레 이중임무 주의"
파월 "대선, 단기 통화정책 영향 無"
한미 금리 격차 1.5%p로 다시 축소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4.11.07)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기자회견(2024.11.07) / 사진출처=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기존보다 0.25%p(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 4년 반 만에 '빅컷(0.5%p 금리인하)'으로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전환)에 돌입한 뒤 추가 인하다.

이로써 한국(3.25%)과 미국 간 금리 격차도 최대 1.5%p로 다시 축소됐다.

연준은 7일(현지시각) 이틀 간 11월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50~4.75%로 기존보다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여건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한다"며 "위원회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임무(dual mandate)로 인해 양측 모두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계획에 따라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 보유량을 계속 줄이는 양적긴축(QT)도 확인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나타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며 "위원회의 평가에서는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금융 및 국제 발전에 대한 정보를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FOMC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 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며, 그러므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 지 알지 못하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도 다시 축소됐다. 한미 금리차는 지난 9월 연준의 빅컷 이후 1.50%p였다가,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1.75%p로 다시 확대된 바 있다.

이번 11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한국(3.2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최대 1.5%p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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