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는 올해 11월 국내 시장에서 작년 동월보다 12.3% 감소한 6만317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SUV 판매는 2만2979대(-14%), 세단 1만7891대(-7%), 소형 상용차 8949대(-29%), 대형 상용차 2401대(-3%) 등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소폭 증가(0.6%)한 1만951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 7576대(-14%), 그랜저 5047대(-37%), 포터 4682대(-49%) ,팰리세이드 2282대(-28%) 등 주력 차량 판매 감소가 컸다.
반면 쏘나타 6659대(36%), 투싼 5583대(74%)로 활약했다. 투싼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페이스리프트 출시 직전인 작년 11월과 견준 기저 효과로 보인다.
쏘나타는 택시 모델 판매 개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쏘나타 판매량 가운데 35%인 2339대가 쏘나타 텍시였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4월부터 중국에서 만든 쏘나타를 국내 택시 모델로 역수입하는 방식으로 재출시했다. 쏘나타 내연기관 모델은 3133대로 5개월 만에 3000대 판매를 넘겼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186대로 비슷한 판매량을 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1월 해외 시장 판매는 1.6% 감소한 29만2559대다. 내수 하락세보단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된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는 국내 69만9905대(-8%), 해외 317만3819대(-0.3%)로, 총 387만3724대(-1.7%)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로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고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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