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올해 마지막 코스피(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에 도전장을 냈다.
엠앤씨솔루션은 1974년 설립됐으며, 50년 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 및 개발해온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으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12월에는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해 엠앤씨솔루션으로 새 출발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상, 유도, 해상, 항공, 우주 등 방위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과 양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한민국의 무기체계의 현대화와 방위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방산용 서보밸브는 1999년 국내 유일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미세한 전류 신호를 활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 제어하는 장치다. 이러한 기술은 방산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로봇, 제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방산용 서보밸브를 포함한 핵심 부품 개발·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방산시장은 국방 예산의 제한, 고객층의 고정성, 신규 사업 기회 부족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으나, 수출은 계약 및 단가 상승 등 다양한 이점으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수출액은 98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넘어섰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1055억 원) 대비 78.6% 증가한 188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 원으로 101.2% 성장했다.
엠앤씨솔루션은 기존 사업인 방산 사업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민수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 사업에서는 유럽, 중동,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 및 유도 체계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고, 특히, 글로벌 안보 위기로 인해 K-방산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UAE(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국가와의 신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체계 탑재를 통한 간접 수출을 넘어 해외 방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직수출 및 항공 체계 사업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항공 체계 개발 부문에서는 항공 차세대 엔진과 중형 전술 수송기 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잠재력을 키울 예정이다. 글로벌 직수출 확대와 항공 산업 진출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수 사업에서는 방산용 서보밸브의 스펙 다운 설계를 활용해서 ▲산업기계용 서보밸브 국산화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개발 ▲풍력발전 터빈 제어 시스템 등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주 기술이 미래전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우주항공 분야에서 기반을 다지며 위성 탑재 장비와 발사체 구동 장치 개발 등 정부 주도의 우주항공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2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R&D(연구개발) 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엠앤씨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K-방산의 성장에 따른 기존 사업의 안정적 확대와 더불어 민수와 방산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포착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우주항공 및 민수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모션 컨트롤 전문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원~9만3000원이며, 공모금액은 2400억 원~2800억 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지난 11월 26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다.
12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2024년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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